사이트 로그인
2017.06.09 16:21
달의 시대
아드란 문명의 태동,
그것은 월공인들이 발전된 문명을 꽃피우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발전된 문명을 자랑하던 월공인들은 우주를 구성하는 디바인 계열
(자연력을 순리적으로 빌려 사용하는 힘)의 3원소와 인퍼널 계열
(자연력을 강제적으로 빌려 사용하는 힘)의 3원소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었고,
이러한 힘을 이용해 발전된 문명을 영위하고 있었다.
월공인들이 원소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그들이 만들어낸 코어
(자연에서 힘을 빌려 마법으로 현상화시키는 중요한 도구) 덕분이었으며,
이 코어는 그들 문명의 결정체인 오버기어들의 핵심부로 쓰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내고 있었다.
한편, 월공인들은 워프터널 루나게이트를 통해 자신들의 발전된 문명을 아드란에 전수해 주기도 했다.
바야흐로 아드란 문명이 태동하게 된 것이다. 한번도 맛보지 못했던 발전된 문명의 영입으로
아드란 사람들은 월공인들을 신격화하고 숭배하기 시작했다.
허나 영원불멸할 것만 같던 월공인의 시대도 끝을 향해 치닫고 있었으니... 아드란 문명이 한창 꽃을 피울 무렵,
디바인 속성을 지닌 월공인들과 인퍼널 속성을 지닌 월공인들 사이에 대립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인퍼널 속성의 추앙자가 만들어낸 창조물 오버기어로이드형 거대병기
'고대신'이 제어를 벗어나 폭주하기 시작했다.
물을 연료로 쓰는 고대신은 빠른 속도로 달의 바다를 흡수해가며 모든 것을 파괴했고,
이로 인해 앞선 문명을 창시한 대부분의 월공인들이 달과 함께 자멸하는 사태가 벌어지고야 말았다.
소수의 월공인들만이 아드란으로 탈출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가운데 푸르기만 하던 달도
그 빛을 잃어 황폐해져 갔고, 달의 모든 것을 파괴하느라 에너지가 바닥나버린 고대신 역시
에너지를 재충원하지 못해 움직임을 멈춤으로써 달 전체는 암흑 속에 잠들게 되었다.
한편, 이 사건은 아드란으로 유입되던 발달된 문명의 중단을 가져왔고,
한때나마 찬란하게 꽃피웠던 아드란 문명 역시 서서히 암흑기로 접어들게 되었다.
땅의 시대
문명의 유입이 단절되고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아드란은 여러 나라로 갈라지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가고 나름대로 안정을 찾아가던 어느 해,
흩어진 아드란을 하나로 모으고자 하는 야심찬 왕이 등장하게 된다.
그리곤 살아남아 있던 인퍼널 월공인 세력과 결탁해 고대신의 부활을 꾀한다.
왕과 인퍼널 월공인들은 자신들의 의지대로 쉽게 고대신을 조정할 수 있으리라 믿었던 것이다.
허나 그들의 판단은 잘못된 것이었다. 부활한 고대신은 그들의 지배영역을 벗어나
또다시 아드란의 물을 집어삼키며 사람들을 공격하고 대지를 파괴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멸망의 위기에 놓인 아드란
이때 한 용감한 왕자와 무녀가 등장, 디바인 월공인 세력과 힘을 합해 고대신을 저지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고대신을 쓰러트리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급기야 무녀는 최후의 수단으로 자신의 가이아 오브를 이용하여 왕자가 가지고 있던 아쿠아 에리어스라는
검 형태의 오버기어에 바다를 봉인하기에 이르고, 이로써 더 이상 연료를 얻을 수 없게 된 고대신도
움직임을 멈추게 된다.
폐허로 변해버린 아드란. 비록 고대신의 난동은 멈췄지만, 치열한 전투의 상흔은
아드란의 모든 바다를 사라지게 만들었고 푸르던 자연 역시 모두 사막으로 바꿔놓았다.
사람들은 혹독한 전투 후 상처 입은 몸으로 돌아온 왕자와 무녀에게 이 모든 책임을 떠넘기며
혹독한 비난을 퍼붓기 시작했고, 더 이상 머물 수 없게 된 그들은 한마디 변명조차 남기지 않은 채
어디론가 자취를 감춰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모든 것이 사막화 되어버린 아드란은 이때부터 아드란이 아닌 드라이랜드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불의 시대
바다가 없는 세계 드라이랜드.
바다는 그저 전설 속에나 등장하는 존재일 뿐이었고, 사람들은 상상으로만 바다의 모습을 떠올릴 뿐이었다.
물 자체가 귀한 시기였기에 몇몇 작게나마 발달된 마을에서는 지하수를 연료로 하는
오버기어가 남긴 장치에 의존한 채 삶을 영위해가고 있었다.
허나 이 오버기어들 또한 한정된 것 이었으니..
한편, 사라져버린 바다를 반드시 되찾겠다는 꿈을 지닌 한 소년이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바로 룬.
룬은 바다를 되찾겠다는 일념하에 긴 여행을 시작하게 되고, 이 여정에서 훗날 8영웅이라 불리게 되는 멤버
(비오, 세린, 메네, 에토, 윈, 산드라, 시에나)들을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그리고 험난하고 긴 여정 끝에 마침내 그들과 힘을 합쳐 아쿠아에리어스에 봉인되어 있던
바다를 해방시킴으로써 오랫동안 염원했던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된다.
바다의 해방과 함께 엄청난 양의 물이 비가 되어 쏟아져 내렸고, 비는 대홍수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드라이랜드 대부분이 물에 잠기게 되는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다.
이 역사적 사건은 후세에 대범람이라 일컬어지게 되며, 드라이랜드 사람들의 뇌리에서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대사건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바다가 해방된다는 것은 연료를 공급받지 못해 잠들어 있던 고대신 역시 깨어난다는 것을 의미하는 일!
다시 소생한 고대신은 엄청난 기세로 소동을 피우기 시작하였다.
이에 룬을 비롯한 8영웅은 혼신의 힘을 다해 고대신과 사투를 벌이고,
마침내 고대신을 완전히 파괴하는 데 성공하게 된다.
다시 돌아온 바다와 완전히 파괴된 고대신.
허나 고대신이 파괴되면서 그 몸체에선 그동안 연료로 사용되었던, 사람이 쓸 수 없을 만큼 오염된
'타락한 물'이 쏟아져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이 물이 드라이랜드를 뒤덮으면서 여러 지역에선 더욱더 급격한 사막화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물의 시대
대범람에 의해 바다가 돌아오고 고대신이 소멸되면서 드라이랜드엔
대륙의 70%가 침수하는 엄청난 대홍수가 일어났다.
다행히 판도라의 구조활동이 재빠르게 진행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재해를 피할 수 있었으며,
곧 판도라의 지휘 아래 살아남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시가 태동하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 8영웅 중 요리왕국 구루메리아나의 제 3왕녀였던 에토 드 세필턴 셰파는
대범람으로 인해 국왕이 서거하게 되자 여왕 직위를 물려받게 되었고,
맏언니 역할을 했던 영웅 산드라 와이어스는 판도라의 새로운 장로로 임명되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격동적인 변화의 시기에 룬, 세린 등의 몇몇 영웅들은 어딘가로 잠적하여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어버렸다.
대범람 후 2년이 지났고, 다섯 개로 나누어진 대륙은 조금씩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살아남은 여러 지역의 장과 소규모 국가의 지도자들은 판도라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판도라를 범국가적 지역 및 환경 관리단체로 추대하는 등 질서를 잡아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 시기 표면적인 안정의 이면에는, 타락한 물을 연료로 이용하는 몇몇 오버기어들이
오염현상을 일으키며 폭주하는 부작용을 드러내고 있었고, 호시탐탐 악의 재기를 노리는 무리들이
그 세력을 키우며 또 한번의 혼란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었는데..
*땅의 일족의 왕자 이름은 '키리이', 판도라의 무녀 이름은 '아샤'.
*'룬'은 키리이와 아샤의 아들.
*8영웅은 고대신과 동화된 '라비레스'라는 적과 싸운다.
*게임의 시간배경은 8영웅이 고대신을 물리치고 5년이 흐른 뒤의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