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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8 08:46
[ 성직자 ] Priest
성직자(Priest)란 신의 뜻을 받들고, 그를 행하기 위해 평생을 살아기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을 지칭한다. 그리고 신의 뜻을 받들어 성직자가 아닌 사람에게 도움을 주거나 포교활동을 벌이곤 한다. 롤플레잉 게임(RPG) 속에서의 성직자는 이런 성격을 반영해 신력으로 남을 치유해주거나 축복 등의 마법을 통해 파티원들이 보다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직업군이다. 고전 판타지의 플롯을 따르고 있는 어둠의 전설에서도 성직자의 역할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온라인 게임이기 때문에 약간의 문제가 생기는 것은 틀림없다.
일반 오프라인 게임은 전사 같이 적과 끊임없이 전투를 벌이는 '재밌는' 직업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성직자와 같은 직업은 어디까지나 양념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온라인 게임에서의 성직자야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겠지만, 타 캐릭터들에 비해 조금 '지루한' 플레이가 될지 모르겠다. 상대방을 공격할 이렇다할 마법이나 스킬이 잇는 것도 아니고, 전사처럼 캐릭터의 성장 스테이터스가 체력이나 힘에 맞춰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맨몸으로 하는 전투마저 불가능하다.
다른 사람과 반드시 함께 움직여야 하고, 함께 사냥할 때도 물러난 상태에서 보조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 전부다. 분명 성직자는 파티 플레이 시 필요한 인재임에는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적이나 마법사처럼 많은 사람이 선택하지 않는 것을 보면 이런 일면(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재미 등을 희생해야 하는 것)이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보통의 심성으로는 성직자의 길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성격과 심성이 남을 돕는 걸 즐기고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다면 성직자의 길을 택해 보라. 마이소시아의 모든 신이 당신에게 축복을 내릴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