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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7 07:49
최근 ‘에버소울’ 커뮤니티를 보면 육성이나 스테이지 진행이 막혔다는 언급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정 구간부터 특정 기믹에 대한 공략 수단이나 육성 시스템 이해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요한 건 레벨이다. 다양한 정령을 육성하면 여러 타입 적에게 대응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레벨이 낮으면 막히기 일쑤다. 이에 이번 시간은 최대 레벨 상승을 위한 승급과 기믹 돌파에 필요한 정보를 갈무리했다. 저레어 정령과 아르바이트, 배포 캐릭터가 큰 도움을 주는데, 지금부터 정보를 확인해 보자.
에버소울은 저레벨 캐릭터 종류가 적은 대신 에픽 정령 영입 수단이 정말 많다. 인게임 이벤트 및 전선 보상만 모아도 빠르게 에픽 파티가 완성될 정도다. 일종의 전용 장비인 유물도 마찬가지다. 위시 리스트 시스템 덕분에 보상으로 주는 티켓만으로도 전종 수집은 금방이다.
다만, 의외로 자주 이용하기 힘든 기능이 있다. 원하는 타입의 정령만 골라 뽑을 수 있는 타입 소환이다. ‘인간형 – 야수형 – 요정형 – 불사형’이 매일 로테이션을 돌며, 전용 뽑기권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뽑을 대상을 크게 좁힐 수 있다 보니 ‘내가 뽑고 싶은 정령을 여기서 뽑아야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크게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다. 픽업 뽑기의 핵심은 승급 재료로 쓸 정령 파밍이기 때문이다.
먼저 승급 시스템부터 가볍게 짚고 넘어가자. 기본은 등급과 타입이 같은 정령을 1~2명 소모해 다음 등급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이때 특정 구간마다 동일 인물을 지급해야 할 때가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메피스토펠레스(이하 메피) 픽업이 좋은 예시다. 공지에는 10연 뽑기를 30회 진행하면 메피를 확정 지급한다고 했는데, 직접 뽑기를 해보면 허들이 훨씬 낮다. 10연 뽑기 8번이면 명함을 얻는다. 이는 메피의 승급 재료를 감안한 안배로 풀이된다.
여기서 중요한 게 픽업 뽑기와 저레어 정령이다. 첫 승급은 뽑기에서 막 얻은 에픽 정령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레전더리 등급부터는 재료로 쓸 에픽 정령도 승급이 필요하다. 그리고 전선 8지역부터는 승급 캐릭터 없이 진행하는 게 정말 힘들다. 자연스레 승급 정령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승급 재료 수급을 위해 타입 소환을 이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럼 저레어 정령은 왜 필요한 걸까? 이 또한 승급을 위해서다. 승급에는 꼭 대상과 같은 에픽 정령이 필요한 게 아니다. 가령 메피를 승급한다고 치자. 첫 승급은 같은 정령이 필요하지만, 레전더리 등급에 오를 때에는 같은 인간형 에픽+ 정령 둘이 필요하다. 이때 수급량이 많아 에픽+ 달성이 쉬운 저레어 정령을 쓰는 것이다.
위 이미지를 보면 에픽+ 메피가 2명인 걸 볼 수 있다. 그러나 조건을 달성했음에도 승급을 미뤘다. 레전더리에서 다음 등급으로 승급하려면 에픽+ 메피가 필요해서다. 따라서 저레어 정령인 리타나 로제를 에픽+ 등급까지 승급한 후 레전더리 승급 재료로 사용한다. 그리고 남은 에픽+ 메피는 레전더리+ 달성 재료로 사용하면 된다.
영지에도 육성 요소가 숨겨져 있다. 영지는 유저 교류와 하우징, 재화 파밍 등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는 중요 콘텐츠다. 특히 하우징과 아르바이트가 그렇다. 둘은 상호 순환하는 관계다. 정령들에게 아르바이트를 시키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 골드와 마나더스트, 영지 코인 등 다양한 아이템을 얻는다. 이렇게 얻은 코인으로 영지에 새 건물을 세우면 더 좋은 일자리가 생긴다.
이때 중요한 건 정령의 숙련도다. 정령은 ‘지식 – 재주 – 담력 – 화술 – 교양’ 등 아르바이트 관련 스탯이 있다. 아르바이트를 보내려면 참가자의 스탯 합계가 최소 요구치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요구치를 초과했다면? 무작위 추가 보상을 지급한다.
이 스탯은 아르바이트 경험을 통해 상승한다. 위 이미지를 살펴보자. 두 계정의 카렌을 비교했다. 캐릭터 우측 노란 게이지는 숙련도이며, 아래는 아르바이트 관련 스탯이다. 주목할 건 정령 아이콘 왼쪽 위에 있는 별과 숫자다. 첫 번째 카렌은 수치가 3이며 아래는 2다. 아르바이트에 많이 참가할수록 숙련도가 오르면서 스탯의 별이 늘어난다.
자연스레 숙련도가 높은 정령이 많을수록 아르바이트 부담이 줄어든다. 화술 ★ 2개를 요구하는 아르바이트가 있다고 가정하자. 첫 번째 카렌이라면 혼자 출근할 수 있지만, 후자는 캐릭터가 한 명 더 필요하다. 아르바이트에 필요한 인력이 늘고 다녀온 정령의 체력 소모가 늘어나는 셈이다.
정령의 체력 소모는 생각보다 큰 부담이다. 체력을 소진한 정령은 정령 휴식을 통해 기력을 보충해야 하는데, 영지 레벨이 낮을 때에는 휴식 슬롯이 적다. 게다가 체력을 회복하려면 12시간이 걸린다. 시간을 줄이려면 귀중한 에버스톤을 써야 한다. 이에 커뮤니티에서는 ‘휴식 슬롯과 회복 시간의 타이밍이 맞도록 영지를 적당히 개발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현재 유저들의 공통된 의견은 ‘간편 파견을 가능한 삼가하자’이다. 아르바이트마다 요구 스탯과 등급이 다른데, 자동 편성하면 여기서 효율을 챙기기 힘들기 때문이다. 보통 경험치 효율을 고려해 숙련도 레벨이 낮으면 커먼, 높으면 레어, 에픽 임무에 파견한다. 숙련도 레벨이 높은 아르바이트 전문가를 육성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르바이트로 영지 코인을 얻어 가구를 수집, 배치하면 영지 레벨이 오른다. 일단은 레벨 7을 목표로 하자. 그럼 세 종류의 ‘소형 저택’을 구매할 수 있다. 영지에 설치하고 원하는 캐릭터를 배치하면 공격력과 방어력, 체력이 오른다. 또한 추천 과제 이벤트 보상으로 유물석도 획득한다.
커뮤니티를 즐기다 보면 ‘자고 일어나면 ○○할 수 있겠다’라는 표현을 접하곤 한다. 수면과 육성, 콘텐츠 진행 간에 어떤 상관 관계가 있는지 아리송한데, 이는 인게임 전리품 기능을 가리키는 것이다. 일종의 자동 사냥 콘텐츠로, 최대 12시간에 걸쳐 경험치와 골드, 마나더스트, 생명의 나뭇잎 등을 파밍한다. 잠시 진행이 막혔으니 레벨 업과 기능 개방을 위한 재화가 모일 때까지 플레이를 쉬겠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정답이다.
이 언급이 자주 나오는 구간이 8지역이다. 슬슬 등장하는 적의 레벨이 오르고, 어딘지 모르게 자꾸 공략에 실패한다. 몇 차례 재도전하거나 파티를 손보면 이길 것 같지만, 게임을 쭉쭉 진행하다 이러면 답답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이 구간이면 파티를 손보려고 해도 생명의 나뭇잎이 부족해 동기화 슬롯이 모자라기 마련이다.
해당 고민을 하고 있다면 세 가지를 기억하자. 먼저 에버스톤을 써 동기화 슬롯을 여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이유는 에버스톤과 생명의 나뭇잎 소모량 때문이다. 생명의 나뭇잎은 100부터 조금씩 늘어나 7번 슬롯을 열 무렵이면 700개가 필요하다. 그리고 8번을 열 때 900개가 소모된다. 이 정도는 전리품을 회수하거나 퀘스트를 달성하면 해볼 만 한 수치다. 다만, 에버스톤으로 슬롯을 뚫을 때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전 구간에서 800 에버스톤이 필요하다. 새로운 전투원이 필요하다면 방주에서 기존 정령의 레벨 초기화를 하는 게 낫다.
진행이 막힐 때 가장 먼저 고려할 정령은 린지와 레베카다. 전자는 튜토리얼 및 6지역 클리어 보상, 후자는 5지역 클리어 보상으로 획득한다. 린지는 두 번 획득하는 셈인데, 첫 문단에서 소개했듯 레어 캐릭터를 동원하면 비교적 쉽게 레전더리 등급을 달성할 수 있다.
굳이 두 캐릭터를 지목하는 건 적의 위협적인 후열과 힐러, 탱커 견제 때문이다. 린지의 포지션은 회피형 암살자다. 스킬을 발동하면 진형을 무시하고 적의 후열로 잠입해 성가신 정령을 처리할 수 있다. 비슷한 역할로 재클린이 있으나 배포 정령이 아닌 점이 다소 아쉽다. 얼티밋 스킬도 차별화 요소다. 재클린은 광역 딜, 린지는 단일 딜을 넣는다. 일장일단이 있다만 성가신 적 한 명을 처리하는 건 린지가 우위다.
여기서 중요한 게 5 지역 이후 공략의 난적으로 꼽히는 게 불사형 정령 ‘페트라’다. 포지션은 딜탱으로, 강력한 회복 스킬이 있어 클리어 시간을 늘리는 원흉이다. 단일 딜이 부족하면 페트라를 공략하다가 타임 오버로 패배하기에 십상이다. 참고로 재클린보다는 린지가 더 잘 잡는다. 그리고 페트라 공략의 핵심은 레베카다. 메인, 얼티밋 스킬로 회복량 감소 디버프를 부여한다. 페트라는 물론, 후반부에 등장해 체력 회복으로 버티는 적을 처치하는 데 큰 도움을 주니 알아두자.
https://trees.gamemeca.com/mecareport-eversoul-growup-230111/